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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korea

문안사에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까지~(4월 2일) 4월 1일 만우절이 끝나갈 저녁 12시가 다 되갈 무렵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절에 가려는데 같이 갈래" "방금 오금성당에서 9시 미사 보고 왔다~~~~" "가자 가 ~~ 네비로 우리집 찍고 픽업와라~~" 그렇게 출발한 4월 2일 새벽녘 경춘고속도로를 달려간다. 휴게소에 들러 요기를 하려했지만 썰렁하기만 하다. 우동과 국밥을 시켜 먹고서는 인제방면까지 달려간다. 새벽녘 라디오에서는 80-90년대 노래들이 줄기차게 흘러간다. 새벽 2시 30분경 문안사 인근에 도착했지만 아침법회가 열리기까지는 2시간 정도가 남았다. 현리방면까지 가서 훼미리마트를 찾아 맥주 2캔과 육포 그리고 절에 묶여 있는 강아지를 줄 개밥 하나를 사서 만인사 입구까지 간다. 문안사 입구에서 맥주 한잔씩 마시고 1시간여 둘이 노닥거리다... 더보기
2월 겨울여행 - 해파랑길(관동별곡800리길) (2월 5일-6일) 오래된 콘도고 손님도 없어서 걱정을 했지만, 방은 절절 끓었다. 한기를 느끼며 선자령을 걸었지만 뜨거운 방에서 하루를 보내니 몸이 개운하다. 콘도에서는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생각가 달리 영동지방에는 눈이 거의 다 녹거나 제설작업으로 깔끔하다. 어제 산 매운탕꺼리로 탕을 끄리고 밥을 해서 먹을 먹고 둘이서 고성지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할머니 산소를 찾아갔다가 해파랑길 관련 정보를 얻기위해 고성군청을 들려보았다. 담당자가 없다기에 우편물로 받기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송지호에 있는 철새관망타워에 들려보았다. 송지호 주변도 데크길로 주변을 걸을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입장료 천원을 주고 타워에서 커피한잔씩을 즐겨본다. 오늘은 대보름날이다. 속초시내 청초호 엑스포타워 인근에서 대보름잔치가 벌어.. 더보기
2월 겨울여행 - 선자령 눈꽃여행과 속초여행 (2월 4일) 일요일 아침 서둘러 출발을 한다. 따스한 음료를 준비하고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도로 달려간다. 아침부터 서두룬 이유는 강원도 횡계에 성당에서 10시 30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일요일 미사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김여사의 요청에 의해 새벽미사에 참석할까하다가, 시골의 작은 성당의 할머니들의 찬송가 소리이 정겨움을 느끼기 위해 횡계성당으로 네비를 맞추고 출발한다. 2시간여 만에 도착한 횡계성당에는 눈이 가득하다. 미사시작 30분전인데 군인들이 바글덴다. 군시절에 종교활동에 참석하던 생각이 난다. 상병을 달기전까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던, 성당 미사 참석이 생각난다. 내 예상데로 영성체에 참석하는 군발이가 거의 없었던 걸 보면 대부분 종교를 빙자한 사제음식을 먹기위한.. 더보기
희리산 해송자연휴양림 (1월 8일-10일) 스팸메일이나 문자 메세지 등으로 받는 연하장 외에 한 장의 연하장이 날라왔다. 보혈선교수녀회에서 인수(사라) 수련 수녀님이 보내준 손수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더욱이 뽀로로 크리스마스씰도 붙어있는... 함께 카미노를 걸었던 그녀에게 가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김여사를 모시러 가서 이것저것 차에 실어 넣고 청주를 향해 달린다(그동안 배낭 여행의 한을 풀 듯 짐이 차 가득이다.^^). 고속도로를 달려 청주를 지나 네비가 찍어주는 곳으로 달려가니 7시 45분. 8시 미사 참석을 위해 성당을 찾으려니, 수녀회 옆의 노인요양원 은혜의 집에서 휠체어에 할머님들을 모시고 성당으로 자리를 옮기시는 수녀님들이 보이신다. 깔끔한 수녀원 내 성당에는 신부님과 나를 제외하고 모두 여성분들이다. 제대 왼쪽.. 더보기
강화나들길 여행 - 심도역사문화길 (강화버스터미널 - 갑곶성지 18Km 11월 13일)) 서쪽 끝자락에 있는 강화도.. 바로 북단에 북녁땅이 보이는 곳에도 걷기 열풍을 타고 길들이 나있다. 김포 옆 염하를 넘어서 7개의 걷는 길이 마련된 이곳에 가을의 끝자락에 걸어보았다. 아침 8시 30분 파리바케트 커피를 하나 사들고 거여동에 출발.. 익숙하지 않은 차를 몰고 일단 올림픽대교를 들어간다.. 김포에서 부터는 48번국도를 타고 달려가니 1시간여 만에 강화대교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좌회전에서 오늘의 1차 목표지인 강화 갑곶성지를 찾아간다. 갑곶순교성지는 천주교성지로 매일 11시에 미사가 있다. 오늘 걷기 코스의 종착지 이지만 김여사의 신심에 힘입어 미사 후 걷기로 하고 이곳에 차를 주차했다. 미사를 보는 성당이 현재 재건축 중이어서 천막에서 예배를 한다고 한다. 미사까지는 한시간 정도 .. 더보기
북한산성 12성문 종주 (11년 10월 29일 토) 외대 동문 선배님들과 함께 하기로 한 북한산성 12성문 일주.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소식을 주고 받게 된 선배분들 동기 후배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었다. 실제 성의 둘레는 12킬로 지만 바위와 능선을 끼고 우회하는 길은 약 15킬로에 달한다. 여기에 높낮이를 고려한다면 약 20킬로의 산행으로 7-8시간이 소요되는 길이었다. 북한산성의 소재지는 서울시 종로, 은평, 성북, 강북, 도봉구 일원 5개구 및 경기도 고양시 북한동 산 1-1 일대이며 사적 제162로 지정되었다. 산성 규모는 543,795㎡(164,786평)의 석축으로 성의 둘레는 약 12Km이며, 성안의 면적은 약 200여만 평이다. 현재의 북한산성은 1711년(숙종 37년)에 한성의 관망을 위해 도성을 축조하고, 그 방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삼각.. 더보기
지리산 둘레길 두번째 여행 10월 15일 - 17일 작년 봄 맛본 민들레무침의 그리움을 품고 지리산 둘레길을 다시 찾았다. 이른 아침 동서울터미널에서 미리 예약한 인월행 7시 버스를 타고 출발~~!! 함양을 거쳐 인월에 도착하니 10시 40분~~!! 이번에는 둘레길 안내센터는 패스하고 바로 3코스를 가기위해 바로 금계 방면으로 ㄱㄱ 금계 방면으로 가려면 일단 ~~ 뚝방길을 따라 주욱.. 가는길에 모자가 다정히 길을 걷는다..가시다가 장갑을 흘리신걸 주워드렸다.. 어린아이가 엄마를 타박하는데.. 올레길 스카프와 조랑말 인형을 다신걸 보니, 아들과 여기저기 많이 다니시나 보당.. 처음 맞이한 종군마을 초등학생들이 그린 벽화가 이쁘다.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고, 수확하지 않은 배추며 무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제는 산으로 올라간다.. 3코스는 1박 2일의 .. 더보기
대모산 숲길 - 가을을 맞이하기.. 9월 20일 화요일, 김여사의 생일 생일 선물을 요구하는 김여사에게 스페인에서 이미 낡아버린 등산용 스틱을 선물했다. 오늘은 그 스틱을 쓸 겸.. 김여사의 생일을 맞이하여.. 집에서 제일 가까운 숲길 걷기 ㄱㄱㄱ. 느릿 느릿 일어나서 12시가 조금 넘어 수서역 6번 출구로 나가자 마자 대모산으로 올라갔다. 대모산은 300미터가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초반에는 약간의 높이를 올라가야 한다. 그래도 강남구의 뒷산이라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물론 이정표도 깔끔하고.. 그냥 느릿느릿 올라가면서 숲길을 걷는 맛이 좋다. 어제와 오늘 갑자기 찾아온 차가운 가을바람에 가을 하늘이 너무나 깨긋하다. 시야도 넓고 깊다. 요런 이정표가 갈림길마다 곳곳에 붙어있고.. 멀리 아파트들 마저 눈에 들어오니 쉽게 걷고 쉽게.. 더보기
바우길을 걷다 3.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 11.6km 8월 31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출발해 명주군왕릉까지 가는 길이다. 경복궁을 복원하면서 이곳의 왕송을 사용하기로 하고, 예전 방식데로 어명을 내리고 아름드리 소나무를 벌채했다고 합니다. 이길에 중간에 어명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곳이 바로 그 곳이다. 통나무집 7채로 구성된 게스트하우스 숙소도 깔끔하고 기타 시설들도 훌륭하다. 더욱이 주변경관과 바우길의 코스들이 다 인접해 있다. 평일 아침이라 묶은 사람도 우리 둘을 포함해서 4명이 전부다. 아침을 먹고, 조금은 빈둥빈둥데다 느지막히 출발을 했다. 관리하는 청년에게 물으니 오늘 일정 중에 가게나 식당이 없다는 말에 숙소에서 조금 벗어난 가게로 향했다. 일단 물과 음료수를 채우고 간단한 간식거리도 샀다. 시골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다 보니 보광리 유스호스텔이 나온다. 가는 길에.. 더보기
바우길을 걷다 2. 대관령 옛길 16km 8월 30일 대관령 (865m)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되었다고 한다. 신사임당이 율곡의 손을 잡고 친정어머니를 그리며 넘은 길, 송강정철이 관동별곡을 쓴 길, 김홍도가 그린 대관령의 옛길이 지금은 걸어서 내려 갈 수 있다. 선자령에서 길을 내려 오거나 대관령 휴게소에서 국사성황당 방향으로 길을 걸어들어오면 대관령 국민의숲길방향의 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대관령 옛길은 지금은 대관령 국민의 숲길을 단장되어있다. 이정표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점심으로는 간단한 간식을 먹고 내리막에 대비해 신발끈도 묶었다 대관령에서 부터 길을 내려오다 보니 산중에 걸린 구름이 안개를 만들고 있다. 음산한듯 하지만, 웬지 이른 아침에 나선 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