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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산행 남한산성에는 아직도 눈이 가득.. 삼일절 그리고 camino 출발 10일 전.. 원래 후배 수환이와 어제 직장을 그만두신 김여사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가려했으나.. 저녁나절 후배의 불참한다는 연락으로 둘이 남한산성을 오르기로 했다. 송파구에 붙어있는 유일한 산이 남한산성일듯 .. 이미 여러 번 올랐지만 의도하지 않은 눈길은 처음이 되버렸다. 초반에 오르면서 스패츠를 가져올껄 하고 생각했고, 중반 이후 아이젠이 필요할 만큼 미끄러웠다.. 에고 거기다 하산 시 난 한번 자빠졌다.. 남한산성은 중학교 2학년때 친구 셋이서 첨으로 캠핑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물론 매일 아침 어른들이 찾아와서 들여다 보곤 했지만.. 거기다 내 인생에서 물 속에 몸이 뜬다는 사실을 첨으로 안 곳도 남한산성의 흐르는 물 속이었다.. 당시에는 수량이 제법 풍부했다... 더보기
서울 성곽길 2 (흥인지문 - 숙정문) 사람의 흔적이 그데로~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숙정문까지 가는 길에는 확실하게 삶의 경계가 보인다.. 달동네부터.. 드라마 속에 나오는 **동입니다 하는 집들까지 우르르 다 볼 수 있다.. 물론 떡복이 집에서 대통령의 안가 역할을 하던 요정까지 모두 볼수 있다. 그래서 길이 재미있다.. 동대문으로 불리던 곳이 나의 기억에는 종로에서 밀려서 해산하러 오는 곳이었던 기억이라 별로 달갑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시작지점인 장터는 잼나다... 동대문에서 낙산공원까지 걸어가다 보면 일단 성의 기단과 윗단이 무척 다르다.. 언제적 것인지도 중요하겠지만.. 나의 관심은 이 성벽에 걸려있는 개나리가 언제 필 것인지에 집중된다... 물론 이쁘게 단장된 낙산공원의 경치는 참 이쁘다.. 낙산공원의 초입에서 혜화문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왠지 기분이 .. 더보기
서울 성곽길 (돈의문터에서 ~ 흥인지문) 성곽의 흔적찾기... 어제 새로 산 신발을 길들이려고.. 오늘 걷기로 작정을 했다.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을 벗어나 간만에 생각해 낸 서울 성곽길 돈의문터.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스탬프를 다 받으면 완주기념 뱃지를 준다는 사실에 현혹되어 걷기로 작정했다. 서울 성곽에는 4대문과 4소문, 모두 8개의 성문이 있다고 한다. 우선 서대문으로 알려진 돈의문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가 강북삼성병원 정문 경비실에서 안내지도를 받고 스탬프를 꽝 찍는다. 이제 찻길 걷너 정동길로 걷는다.. 이정표나 올레길 마크 같은 거 꿈도 꾸지 않고 걍 걷는다. 정동길에 배재니 이화니 미술관이니 덕수궁 돌담길이니 다 아는 길이고 시청 앞 광장 근처까지 내려가 공사 중인 숭레문(남대문) 방향으로 움직인다.. 남대문 시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