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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korea

3월 산행 남한산성에는 아직도 눈이 가득..

삼일절 그리고 camino 출발 10일 전.. 원래 후배 수환이와 어제 직장을 그만두신 김여사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가려했으나.. 저녁나절 후배의 불참한다는 연락으로 둘이 남한산성을 오르기로 했다.
송파구에 붙어있는 유일한 산이 남한산성일듯 .. 이미 여러 번 올랐지만 의도하지 않은 눈길은 처음이 되버렸다.
초반에 오르면서 스패츠를 가져올껄 하고 생각했고, 중반 이후 아이젠이 필요할 만큼 미끄러웠다.. 에고
거기다 하산 시 난 한번 자빠졌다..


남한산성은 중학교 2학년때 친구 셋이서 첨으로 캠핑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물론 매일 아침 어른들이 찾아와서 들여다 보곤 했지만.. 거기다 내 인생에서 물 속에 몸이 뜬다는 사실을 첨으로 안 곳도 남한산성의 흐르는 물 속이었다.. 당시에는 수량이 제법 풍부했다.
재작년과 작년에 제법 많이 김여사와 함께 남한산성을 올랐다.. 거여에서 오르는 길은 이제 눈에 많이 익다.


맨 처음 남한산성 오를 때 숨차서 죽을 뻔 했다.. 그러나 요즘은 쌩쌩 잘 오른다.. 나 많이 튼튼해 졌다(죽을 뻔 했다는거 그냥 말로 하는게 아니라 정말 핑 돌았고 얼굴은 하애지고 호흡도 거칠었당 ㅋㅋ)


김여사와 인증샷 찍고 다시 내려와 커피 한 잔하며.. 향후 일정과 여행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퇴사가 늦어져 하드 트레이닝  하기로 함.. 내일은 성내천과 올림픽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