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월 겨울여행 - 선자령 눈꽃여행과 속초여행 (2월 4일) 일요일 아침 서둘러 출발을 한다. 따스한 음료를 준비하고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도로 달려간다. 아침부터 서두룬 이유는 강원도 횡계에 성당에서 10시 30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일요일 미사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김여사의 요청에 의해 새벽미사에 참석할까하다가, 시골의 작은 성당의 할머니들의 찬송가 소리이 정겨움을 느끼기 위해 횡계성당으로 네비를 맞추고 출발한다. 2시간여 만에 도착한 횡계성당에는 눈이 가득하다. 미사시작 30분전인데 군인들이 바글덴다. 군시절에 종교활동에 참석하던 생각이 난다. 상병을 달기전까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던, 성당 미사 참석이 생각난다. 내 예상데로 영성체에 참석하는 군발이가 거의 없었던 걸 보면 대부분 종교를 빙자한 사제음식을 먹기위한.. 더보기
희리산 해송자연휴양림 (1월 8일-10일) 스팸메일이나 문자 메세지 등으로 받는 연하장 외에 한 장의 연하장이 날라왔다. 보혈선교수녀회에서 인수(사라) 수련 수녀님이 보내준 손수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더욱이 뽀로로 크리스마스씰도 붙어있는... 함께 카미노를 걸었던 그녀에게 가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김여사를 모시러 가서 이것저것 차에 실어 넣고 청주를 향해 달린다(그동안 배낭 여행의 한을 풀 듯 짐이 차 가득이다.^^). 고속도로를 달려 청주를 지나 네비가 찍어주는 곳으로 달려가니 7시 45분. 8시 미사 참석을 위해 성당을 찾으려니, 수녀회 옆의 노인요양원 은혜의 집에서 휠체어에 할머님들을 모시고 성당으로 자리를 옮기시는 수녀님들이 보이신다. 깔끔한 수녀원 내 성당에는 신부님과 나를 제외하고 모두 여성분들이다. 제대 왼쪽.. 더보기
산티아고의 길 38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4월 17일, 12km)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예수님의 제자중 한분인 야고보 성인의 무덤이 있는 도시. Santiago(스), Saint James(영)가 묻혀 있는 별의 들판으로 들어간다. 라바코야 - 야영지 - 고소산 - 산사로 산티아고 - 구시가 - 대성당 6시부터 일어나 출발을 준비한다.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뭔가 허전한 기분까지 동반한채 가방을 꾸리고 호스텔의 입구로 나간다. 길가는 칠흑같은 어둠이 깔려 있고. 호스텔 앞의 광장 한편 정자에는 개를 끌고 노숙인이 누워있다. 우리를 보고 개는 연신 짓어댄다. 카미노 여정 중 두번쨰로 헤드렌턴을 모두 머리에 착용해 불을 켠다. 우선 카미노마크를 찾아야 한다. 뒤편 교회를 따라 길을 찾아서 숲길로 접어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더보기